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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30.제29호구독하기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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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메신저억만장자 메신저

죽음을 떠올리면 삶의 우선순위가 선명해집니다



제가 존경하는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졸업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곧 죽게 된다는 생각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기대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 앞에서 사라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무겁습니다.

하지만 가끔 떠올려보면

의외로 삶이 단순해집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고민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자존심 때문에 먼저 사과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실패가 무서워 몇 년째 시작도 못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보게 되니까요.


오늘이 마지막 하루라면

SNS에서 누가 나를 싫어하는지,

사소한 말다툼에서 누가 이겼는지,

남들보다 조금 뒤처졌는지가

그렇게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고,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질 겁니다.

죽음을 자주 생각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끔은 삶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는 겁니다.

그럼 답이 생각보다 간단해집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너무 몰입하다보면

돈 버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고,

내 삶을 사는데에는 소홀해집니다.

만약 내가 1주일 뒤에 죽는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실건가요?

지금 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원하는 걸 하겠죠.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걸 알면

쓸데없는 고민은 조금 줄어들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더 선명해집니다.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도 조금은 분명해집니다.

메멘토모리로 살아보십시오.

전정 밀도 있는 삶을 사는 비법입니다.



이 글의 저작권은 억만장자 메신저님에게 있으며,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복제·전재·재배포하거나 변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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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굽는 계란빵글굽는 계란빵

한 가운데서 시작하자.

“중간부터 써라(Start in the middle).”

얼마 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말이 맴돌았다.

중간에서 시작하라니, 무슨 말일까?

며칠이고 그 말을 되새겨 보았다.

명치 끝에 무언가 걸렸는데 실체가 뚜렷하지 않다.

글을 처음부터 쓰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회차를 쌓아가야 하는 웹소설의 경우 더 그렇다.

막상 쓰다 보면 구상한 것에 절반도 못 미칠 정도로 재미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 다시 1화로 돌아가 수정한다.

무한 수정 덫에 걸린 것도 모른 채

결국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이야기를 접는다.

용량만 차지하는 한글 파일을 구석에 처박아 두고

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듯 구상만 그럴듯한 이야기다.

최근 6만 자 이상 적다가 더 이상 쓰지 못한 소설이 있다.

매일 고치면서 다듬어 가자 조금씩 나아졌지만 더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나?

그러다 작년에 써둔 글 하나를 붙잡고 써내려 간다.

이번엔 처음이 아닌 중간부터다.

일단 중간부터 써보자 그 사이 사이를 이으면 되겠지.

출근길에 휴대폰을 들고 무심코 써 내려간다.

몇 회차인지 모를 중간부터.

그 이야기를 쓰자 앞 뒤에 뭘 연결해야 할지 대충 머릿속에 떠올랐다.

마지막 장면은 이렇게 써야겠다.

마음 속에 결말을 그려 보다가 역을 놓쳤다.

발걸음이 빨라졌다.

일단 출근부터 해야겠다.

이 글의 저작권은 글굽는 계란빵님에게 있으며,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복제·전재·재배포하거나 변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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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사검마사

무기력한 날일수록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 무기력증입니다.

특히 봄날에는 무기력증이 수시로 찾아오기 쉽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꽃이 활짝 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혹은 만날 사람이 없어서 등 각종 핑계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 무기력증입니다.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뭘 해도 신이 나지 않습니다.

아예 뭘 하기가 싫어지는 상황입니다.

잠깐의 무기력증은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방치하면 무기력증이 상실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무기력한 마음은 내버려두면 더욱 커져버립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다 보면 루틴이 망가지게 됩니다.

애써 묻어 놓았던 안 좋은 습관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봄날의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무기력의 대항마는 행동입니다.

무기력증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큰 행동은 필요 없습니다.

작은 행동이면 충분합니다.

산책도 좋고 명상도 좋습니다.

글쓰기 역시 무기력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

글쓰기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산책을 나가려면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명상을 하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글쓰기는 대단한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아무 글이나 끄적이는 것만으로 우리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무기력한 마음에 경종을 울릴 수 있습니다.

혼자 읽는 글도 좋지만 기왕이면 남들이 보는 글을 쓰는 것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블로그 글은 무기력증을 떨쳐내기에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블로그에 올릴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던 도중에 생각의 흐름이 끊기게 되면 임시 저장 글로 등록했습니다.

언제든 다시 꺼내서 이어 쓸 수가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분량이 되었다 싶으면 맞춤법 검사만 하고 발행 버튼을 눌러 버렸습니다.

이렇게 쓰는 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답답한 내 마음에 위안이 되는 글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합니다.

​

신기하게도 이렇게 쓴 글 중에 이웃들의 공감을 받는 글이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솔직한 내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글은 훌륭한 기교로 쓰인 글도 좋지만 그보다는 내 진심이 담긴 글이 훨씬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글은 나를 분석하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AI 시대에 내 생각이 오롯이 담긴 글은 귀한 재산입니다.

AI를 내 입맛에 맞도록 훈련시키는 데는 내 생각이 담긴 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도 풀고 콘텐츠도 쌓이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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